-[2012년]/세일러님의 경제시각

기사 스크랩) 눈길을 끄는 여러 가지 기사들 (09.09.01)

유랑검 2009. 9. 24. 17:25

아래 기사를 보시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용히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으며, 양적 완화 정책의 기조는 급전환했다
”FRB
가 유동성 공급을 중단했을 뿐 아니라 현재 상당한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화량의 증감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

는 언급이 눈에 띕니다. 덧붙여 최근 미국의 통화량 M2 MZM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FRB의 정책 방향이 양적 완화 정책(이건 사실 팽창정책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완화라는 말을 쓸 때 거부감이 들어서 그동안 계속 양적 팽창 정책이라고 써왔는데, 아무래도 용어의 혼선을 초래할 듯 하여 앞으로는 저도 완화정책이라고 쓰겠습니다)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섰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FRB가 정책 방향을 바꿀 때는 나 지금부터 바꾼다고 명시적으로 선언하고 그때부터 바꾸는 것이 아님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FRB, 조용한 유동성 회수..정책 기조 급전환] 연합인포맥스 [경제, 전문지] 2009.08.26 오후 15:30

 

 

아래 기사는 루비니 교수와 크루그먼 교수의 현 상황 진단입니다.

 

루비니 교수는 "W자 형태의 더블딥(후퇴 후 잠시 회복하다가 다시 후퇴하는 현상)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말미에 "현재 세계 경제는 또 한 차례의 버블 붕괴를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음이 눈에 띕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추가적인 동력이 없다면 경제가 다시 한번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을 것... 이를 막기 위해 4000~5000억달러에 이르는 2차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이 실제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문제다...” 라고 지적합니다.

 

일전에 루비니 교수도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결국 FRB가 유동성 회수로 이미 정책 방향을 바꾸었지만, 이 두 교수는 오히려 추가부양책이 시급하다고 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교수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재정적자ㆍ상품가격 급등…더블딥 위험 커져 매일경제 [경제, 경제언론사] 2009.08.24 오후 17:13

실업률 늘고 소비는 줄고 추가부양책 시급 매일경제 [경제, 경제언론사] 2009.08.24 오후 17:14

 

 

아래 기사는 미국 채권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 올려드린 상황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런데 기사의 후반부는 미 소비자 생수 사먹길 꺼릴 정도로 소비 위축 심각이라는 소제목 하에 미국 소비자들의 심각한 소비 위축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소비 감소 문제를 지적한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이 생각나게 합니다.

 

[특파원의 아침] 채권장, 경기 회복 아직 믿어 한국경제 [경제, 경제언론사] 2009.09.01 오전 07:10

 

 

아래 기사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명목소득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우리 나라의 현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가계의 실질소비지출도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요?

 

경기 불황에 '월급이 줄었다' 서울경제 [경제, 경제언론사] 2009.08.28 오후 17:36

 

 

아래 기사는 일본의 사정을 전하고 있는데,

“고용시장 악화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물가 하락세 역시 깊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2% 급락해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내리고 이는 다시 기업의 실적악화로 연결돼 고용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정작 경제상황은 디플레이션의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이라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2%나 급락했다는 것은 사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플 공포' 일본… 정권교체 초읽기 서울경제 [경제, 경제언론사] 2009.08.28 오후 17:30

 

 

아래 기사는 중국의 7월 경제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가지수를 보면,

소비자물가 1.8% 하락
생산자물가 8.2% 하락

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 때문에 중국 정부가 물가단속에 나선다는 둥, 인플레 우려를 제기하기도 합니다만, 경제 지표는 분명히 디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중국 경기지표, 멀어진 출구전략 머니투데이 [경제, 경제언론사] 2009.08.12 오후 16:25

 

 

아래 기사를 보시면 월스트리트저널의 논조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코버블이 진행되는 동안 월스트리트저널의 논조가 어땠는지 유심히 보신 분은, 이 신문이 에코버블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했다는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논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나중을 위한 변명꺼리를 마련하는 듯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기사에서 언급된 개런티 파이낸셜 은행은 결국 파산했습니다.

 

은행파산 급증, 금융위기 국면 진입[WSJ] 연합인포맥스 [경제, 전문지] 2009.08.21 오전 11:18

 

 

아래는 삼성증권 김학주 센터장의 시장 분석입니다. 제도권 애널리스트 중 단연 돋보입니다.

굳이 공황을 전망하는 비관론자가 아니어도, 현재의 강세장은 지속될 수 없는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학주 "中수출 본격화되면 강세장 끝" 머니투데이 [경제, 경제언론사] 2009.08.27 오전 10:39

 

 

아파트 관련하여서는 최근 보금자리주택이 단연 화두일 것입니다.

아래 기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우면동은 강남권에서도 최고의 요지입니다. 그린벨트로 보호하다 보니 주변 생태환경도 최고입니다.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지어 시세의 50%에 분양하면 다른 아파트의 시세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최근 아고라에 올라왔던 글에서

“보금자리주택을 시세의 30~50%정도에 분양한다는 말을 듯고, 참으로 허리띠 졸라매며 힘들게 내집 마련한 게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한 주부의 언급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에 인접한 그린벨트에 60만채의 아파트를 지어 시세의 50%에 분양하면 어떻게 될까?

(애써 보존해온 그린벨트,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생태환경의 파괴 문제는 논외로 하고 부동산 시세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우선 먼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신도시에 재앙이 닥칠테고, 서울 내의 아파트 시세도 유지되지 못할 것입니다.

 

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 조기 공급… 그린벨트 내 2012년까지 경향신문 [경제, 종합언론사] 2009.08.27 오후 18:27

 

 

<덧붙이는 글>

지난 번 저의 기사 스크랩에 대해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답글, 댓글로 조언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언 주신 내용을 참고하여 기사 스크랩의 방식을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