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이든 남대문이든
낮시간이나 새벽시간에 부지런히 외치고 움직이고 나르는
그런 건강한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사람들의 욕구를 간파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입니다.
학벌이 낮다면 틈틈이 공부해서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십시오.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저는 40대의 나이지만 프로그래밍도 공부하고 목공도 공부합니다.
물론 전공은 그것과 전혀 상관 없는 데 나왔습니다.
밤 12시에 남의 집 대문 두들기고 물건 팔아달라고 해보셨나요?
그러다가 따귀를 맞고 쫓겨난 적이 있나요?
물건 사달라고 두시간을 졸라본 적 있나요?
전 그래봤습니다.
어엿한 서울 중위권 대학 나오고도 그랬습니다.
제가 스스로 선택해서 한 일입니다.
숫기가 없고 용기가 없어서 숫기와 용기 키우려고 그랬습니다.
그게 지금 큰 도움이 됩니다.
일에서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만나서 협상하고 토론하고
일을 추진해 나갈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때가 제 나이 서른한 살 때였습니다.
사람이 일해서 성공하자면
명언이 필요한 것도 자본금이 필요한 것도 학벌이 필요한 것만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늘 깨어있는 생각과 성실함과 사람에 대한 배려입니다.
남들 하는 방법대로 하면 돈 못 법니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해다 바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돈을 법니다.
님이 원하는 것은 남들도 다 원하는 것입니다.
그걸 찾으세요.
재밌는 얘기 하나 들려드리죠.
약 25년 전에 신문에 난 내용입니다.
어느 예비 여대생이 대학은 합격했는데 등록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 가지 사실에 착안했습니다.
당시는 공중전화기가 전부 10원짜리 동전만 가능한
빨간전화기였습니다.
따라서 10원짜리 동전이 없으면 급한 전화를 못했죠.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니까요.
하지만 주변 상가에 동전을 바꿔달라고 해도
아무도 바꿔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거기서 뭐라도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 통화하던 일이 비일비재했죠.
그래서 그 여학생은 만원을 가지고 은행에 가서
그걸 전부 10원짜리로 바꿨답니다.
그리고 낚시의자 하나 가져다 서울에서 가장 공중전화박스가 많은 곳에 가서
자리 펴고 앉아 앞에 푯말을 하나 세우고 공부했더랍니다.
푯말 내용은,
"1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드립니다. 100원->80원 / 50원->40원"
이게 끝입니다.
옆에 10원짜리 1000개가 든 가방을 놓고 그렇게 있자니
너도나도 와서 동전을 바꿔가서 하루에 3만원 넘게 벌었답니다.
일주일이면 21만원 한달이면 90만원이죠.
당시 대학 등록금이 약 80만원 남짓이니
이 여학생은 두 달만에 등록금에 책값에 생활비까지 다 벌었다네요.
님이 원하고 님이 불편한건 남들도 원하고 남들도 불편한 겁니다.
그래서 택배회사가 생겼고 그래서 심부름센터가 생겼고
그래서 이벤트도우미가 생겼고 그래서 플로리스트가 생겼고
그래서 하객알바가 생겼고 그래서 피팅모델이 생긴 겁니다.
생각을 넓고 크고 깊게 가져보세요.
그리고 언제 어느때든 성실하세요.
특히 가정에, 아내에게 성실하세요.
이게 세상에서 가장 큰 무기입니다.
아내에게 잘하는 남자가 실패하는 경우란 거의 없습니다.
가장 허술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에게 가장 충실하다면
그 어떤 고객에게도 충실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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