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북클럽-이상건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상무
◇은퇴 대국 일본의 빈곤보고서 / 전영수 지음 / 맛있는 책
오늘 준비한 책은 일본의 고령화 문제를 다룬 책인데 어떤 책인지 먼저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빠른 나라이다. 그 이전에는 일본이 빨랐고 그 다음은 한국, 그 다음은 중국 정도가 되는데 3개 국가의 공통점이 산아제한운동을 해서 인구를 조작했던 국가들이다.
일본의 경우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엔에서 정한 기준인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를 넘어가면 초고령사회로 본다. 현재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부 경험하지 못했던' 고령사회 역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게 2010년도에 일본 NHK TV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일본사회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무연사회' 즉 과거 혈연 지연,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고령화로 인해 파괴되는 사회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고독사'이다. 혼자 죽는 것이다. 사람이 이 세상을 마감할 때 누가 가까이 지켜준다는 게 전통적인 사고인데 일본에서는 혼자 죽는 노인들이 굉장히 많다.
일본 고령자 증가, 무연사회 문제 심각
또 하나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부에서도 재미난 것은 딸 가진 부모는 혼자 죽어도 늦어도 일주일 만에 발견이 되는데 아들 가진 부모는 심한 경우에는 시체가 부패된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고령사회에는 딸들한테 투자를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런 고독사, 무연사회의 문제가 심각하다.
○무연사회 정의
'무연 사회'함은 독식고령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부모가 늙으시면 모시고 산다. 하지만 부부중에 먼저 돌아가시면 자식과 같이 안 사는 경우가 많다. 즉 혼자 사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심각한 것은 여성 고령자가 심각하다고 한다.
노인여성 독신가구 중 30%가 '극빈층'
여성이 평균적으로 6~7년 오래 사는데 현재 독신가구의 80%가 여성이다. 이 중 30%가 또 극빈층이다. 더 심각한 것은 무연사 예비군, 무연 사회로 가기 위한 예비군이 많은 것이다. 일본은 3가구중 1가구가 단신가구이다. 고령화추세 때문에 1인가구 문제들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동경, 빈집 증가 원인
아직까지 동경 집값이 서울보다 비싸다. 그런데 동경에 있는 빈집만 10만호가 넘다. 매년 3천호씩 증가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사망한 부모님의 집을 자식들이 물려 받는데 팔아도 잘 팔리지 않고 관리하기도 싫고 방치해 버린다.
집 상속 받아도 관리 제대로 안해 방치
고령화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도심화인데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시 도심으로 들어온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절대적으로 인구가 줄다 보니 부동산 수요도 떨어지고 방치해 버리는 현상이 많이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 막기 위해서 빈집 은행을 만들서 관리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일본 고령사회 문제와 대안
우리나라도 정년 퇴직 이후 은퇴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데 일본 고령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노인 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망주 노인, 폭주 노인 등 '단카이 몬스터'라는 책도 있는데 단카이 세대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반면 집에서는 주눅이 든다. 평생을 참고 살아온 아내에게 복수를 당하는 일도 있다. 황혼이혼도 늘고 있다.
'회사형 인간'퇴직 후 사회문제 야기→계속 일하는 게 가장 좋은 대안
일부 회사형 인간은 심한 격우 퇴직을 했어도 전직장으로 전화해서 지시를 내리는 일도 있고 물건을 사다 마음에 안 들면 소비자보호센터에 전화를 해서 불평도 한다. 퇴직한 남편을 두고 '젖은 낙엽', '대형 쓰레기'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계속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다.
○고령화사회 대비 관심 금융상품
고령화로 인해 금융상품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최근 많이 나오는 것이 월 배분형 상품이다. 일본의 펀드상품을 보면 1등부터 10등까지 월 지급식 펀드 상품이다. 이런 쪽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10629120504479&p=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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