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세일러님의 경제시각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화량 비교

유랑검 2011. 4. 7. 10:5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경제지표에 대한 글을 다시 쓰는 합니다.

 

원래 다음 글은 스태그플레이션이 가능한지 짚어보는 글을 쓰겠노라 약속 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오랫동안 경제지표를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나서 약속 드린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최신 데이터(지난 2월분) 업데이트된 미국의 본원통화와 M3 동향 추이 그래프입니다.

 

 

 

 

 

본원통화의 움직임을 보면, Fed 2 양적완화를 반영하여 최근 수개월동안 다시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3 늘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미국의 본원통화 증가분이 해외(이머징 국가들) 빠져나가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을 몰라도, 이머징 국가들에서는 통화 팽창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아닌가 하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다음 그래프를 보면 이와 같은 분석이 틀린 것임을 있습니다. 다음 그래프는 미국의 초과지급준비금 동향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를 보면, 그래프의 동향이 그래프에서 보여드린 본원통화 동향과 거의 같은 추세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있습니다.

의미는, 본원통화 증가분이 거의 그대로 미국 내에서 초과지급준비금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Fed 2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본원통화를 급팽창시키고 있습니다만, 신용경색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새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 늘어난 본원통화는 거의 그대로 고스란히 초과지급준비금 계정에 쌓여있을 뿐입니다.

 

이처럼 번째 그래프를 번째 그래프와 같이 살펴보면,

미국 내에서 본원통화의 팽창에도 불구하고 M3 감소 내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역시 신용경색이 원인임을 있습니다. 따라서 본원통화 팽창분이 이머징국가들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로 외국인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이는 미국의 본원통화 팽창이라든지 하는, 어떤 구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썰물처럼 빠져나갈 있는 투기자본일 뿐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번째 그래프와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본원통화와 Lf 동향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최신데이터가 지난 1월분까지입니다.

 

우리나라의 Lf 미국의 M3 대응하는(같지는 않습니다) 유동성 지표입니다.

 

 

 

 

 

이를 보면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경우와 달리 Lf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있습니다.

 

번째와 번째 그래프에서,

물가 영향을 미치고, ‘환율 영향을 미치는 본원통화가 아니라 M3 Lf 입니다.

이는 저만의 독특한 주장이 전혀 아니고,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객관적인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이 종이돈(달러) 마구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의 가치가 휴지조각이 (그에 따라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며, 미국 달러화 환율이 폭락하게 )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엉터리라고 말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난리를 치는 것은 그런 것인가, 의문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예전 글에서 드린 바가 있으므로 읽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 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 헬리콥터 , 천재인가 바보인가

 

 

내일 아침에는 우리나라, 미국, 중국의 통화량 증감 추세를 서로 비교해보고,

우리나라의 통화량 증가율 추세가 시사하는 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