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을 올리고 나서 1주일 만에 올리게 되네요.
그 동안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 다녀온 뒤로 몸살까지 앓는 바람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몸살 기운이 좀 남아 있어서 본격적인 글 작성은 뒤로 미루고, 인사도 드릴 겸 해서 기사스크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중간에 파란색 글씨 부분은 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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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싹트는 의심
이데일리 |
[뉴욕=이데일리
유통업종 대장주인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은 분명 좋아졌다. 순이익은 주당 88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1센트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도 2센트 웃돌았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실적 개선이 과연 증시를 반등시킬만한 재료였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 더 광범위한 경기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했다는 점에서다.
채플캐피털리서치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더그 로버츠는 오늘의 반등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예상보다 악화됐고, 소매 판매 역시 기대 이하였다"며 "경기 회복에 대해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기대만큼 소비를 늘리지 못했다는 점에 월가는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댄 그린하우스 밀러타박앤컴퍼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소매 판매에 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는데 아니었다"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판매는 2.4% 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오래된 차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차로 교환할 경우 최대 4500달러를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관련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개별소비세를 30% 감면해주는 조치와 취득·등록세를 70%씩 깎아주는 조치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와 미국의 지원프로그램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지원프로그램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증진 효과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주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지원조치로 인해 월 5만9000대(작년 11월)까지 추락했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6월 12만3000대가 팔리면서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2.3% 중 0.8% 포인트가 순전히 승용차 소비증가 때문에 올라간 것으로 분석돼고 있습니다. 이에 견주어보면 미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소비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증시가 무조건적인 랠리를 펼치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시장은 펀더멘털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오로지 신경을 쓰는 것은 거래하는 것 자체이며, 이것이 주가를 오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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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랠리를 누르는 빚더미..고개드는 `회의론`
과도한 가계부채 `소비주도 경기회복` 난망 - 회의론자 "오를만큼 올랐다"..공포지수 경고음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기 바쁘다. 얼어붙었던 고용시장도 개선의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경기도 바닥을 찍으려 한다. 재계의 리더들도 최악의 상황이 끝나간다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달아오르고 있다. 비관론자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속속 낙관론의 진영으로 투항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러나 들뜬 주식시장의 한켠에서 의심에 찬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이도 여전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지난주 다우지수는 9370.07로 마감하며 3월 저점이후 43%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지난 5개월간 49%의 랠리를 펼쳤다. 정크본드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가격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여기서 질문 하나. 오스터웨이스캐피탈의 투자책임자(CIO) 존 오스터웨이스는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그는 "서둘러 갈 곳이 없다"고 자답했다.
(이제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비관론자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주식투자자들이라면 의당 던져야 할 질문일 것입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의 6대 증권사의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말 S&P500지수 평균 예상치는 1033이었다. 그들의 예상치는 930~1100에 포진해 있다. 이미 S&P500지수는 지난주 1010.48을 기록 연말 예상치 평균에 근접했다.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단기급등으로 비싸졌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빚더미에 짓눌리다
지난 5개월간 정부의 부양책은 축복이었다. 주식시장은 오를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앞으로 더 오르기 위해선 추가적인 경기회복의 신호가 나타나줘야 한다. 과연 주가 오름세를 정당화 시켜줄 만큼의 빠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인가. WSJ는 미국 가계가 안고 있는 빚더미가 주식시장을 짓누를 만큼 무겁다고 했다. 지난 2007년 미국의 가계부채는 가처분 소득의 132%에 달했다. 지난해 이후 경기침체로 가계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이 수치는 3월말 현재 124%로 낮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6월 가계대출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그만큼 통화량이 감소했다)한 반면, 지난 2005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저축률은 5월 6.9%로 늘어났다. 그러나 미국 가계의 `고난의 행군(부채감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당분간 가계 활동은 소비축소-저축확대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심각한 재정압박에 처해 있다"면서 "가계의 소득감소로 추가적인 소비지출 삭감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이 인플레 조정 성장률을 올해 3%로 전망한 뒤 내년 상반기 2%, 하반기 1.5%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본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에 달한다. 과도한 가계부채는 소비주도의 미국 경제가 당분간 빠른 회복을 보이기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고개를 들고 있는 주식시장의 회의론도 여기서 출발한다. 컴버르내드어드바이저의 매니저 데이비드 코톡은 "증시 강세론자들이 경기의 V자 회복을 기대하지만 명심할 것은 W자형 경기 이중침체의 첫 시작도 V자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아직 숲속을 헤매고 있다"면서 "증시가 당분간 더 오를 수 있지만 주춤거리는 경기를 따라 다시 하락세를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포의 달 9월이 다가온다
당장 다음달 증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9월은 미국 증시의 무덤이다. 지난 1930년대 이래 미국의 9월증시는 웃어본 적이 별로 없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옵션투자자들은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가 향후 5주내 13% 상승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이같은 스프레드는 미국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인 지난해 8월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5년간 공포지수가 주식시장의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 확률은 81%에 달한다. 즉 공포지수의 가파른 상승은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램파트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면서 36년간 옵션투자자의 길을 걸어온 로날드 에가르카는 "위험 신호다. 빅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것은 향후 주식시장의 하락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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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기준금리 7.0%까지 인상 전망 [美전문가]
연합인포맥스 |
(서울=연합인포맥스)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2011년 2분기까지 기준금리를 거의 7%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미국시각) 존 레카스 리더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하고 달러화가 계속해서 약화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인플레 압력 때문에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돈이 많이 풀려서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고, 그 때문에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횡행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자산가격 상승을 합리화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금리가 올라간다. 이 기사처럼 미국의 기준금리가 7%까지 올라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때가 돼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한국의 주식가격, 부동산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지난 80년대초 미국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준금리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제3세계 국가들은 외환위기를 겪어야 했다.)
그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재임명돼야 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 기준금리는 이미 인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매니저는 "FRB는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낼 것이며 어쩌면 연말부터 인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함께 출연한 미셸 지라드 RBS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전에 경제가 확고한 기반 위에 있는지 확실히 하는 등 매우 조심할 것"이라면서 내년 중반까지는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 이후에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5%로 오르고 2011년에 계속해서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확대는 없을 것"이며 "FRB는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축소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어떤 언급을 한다고 해도 이는 이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과정에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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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의 모비우스 "세계증시 30% 조정"
이데일리 |
-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 증시전망
- 모비우스 "급격한 조정보다는 톱니형 하락 조정" 예상
[뉴욕=이데일리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주식시장이 향후 30% 가량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가 지난해 급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용해 보다 증자에 많이 나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비우스 회장은 `월드 캐피털 마켓` 심포지엄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를 방문중이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선 "주식시장이 조정없이 급속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주식시장이 저점 대비 70% 정도 상승할 때는 주식시장이 20~30% 정도는 되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MSCI 세계 지수는 각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13년래 저점인 지난 3월9일 대비 54% 가량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에는 올들어 78%나 급등한 상황이다.
물론 이같은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에 힘입어 그동안 움츠렸던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도 크게 재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모비우스는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기업들의 IPO와 채권발행 증가"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주식을 사기 위해 (기존 주식을) 매도할 것이고, 이는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로는 올들어 전세계적으로 IPO를 발표한 기업은 315개이고, 이들의 평균 기업공개 규모는 1억189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 미국 기업들이 올해 발행한 채권 규모도 8510억달러로,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정부가 바라볼 때 주식시장의 상승이 싫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일 것이다. 기업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용하여 자본을 비축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모비우스는 "조정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아마도 금년중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갑작스레 찾아오거나 하락폭이 순식간에 20%에 달하는 식의 급격한 양상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모비우스는 그 대신 "증시가 10% 밀린뒤 5% 상승하고, 다시 10% 하락하는 등 각국의 증시가 이런 류의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현재의 주가보다 10% 가량이 빠질 경우 조정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굳이 비관론자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주식투자자라면, 이 글에서 볼 수 있는 모비우스 회장의 견해처럼 조정을 예상하는 것이 지극히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이다)
<덧붙이는 글>
저의 기사스크랩에 대해 개정저작권법과 관련하여 우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개정저작권법 관련 내용을 한 번 찾아보려고 생각중이긴 한데, 아직까지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출처를 밝히고 있고, 저의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이므로 '인용'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언론사의 기사가 노출되는 것은 해당 언론사 입장에서도 홍보가 돼서 좋을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2년] > 세일러님의 경제시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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